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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차고, 즐겁고, 시끌시끌한 것이 사람사는 느낌이 나는것 같사옵니다.”













사람사는 느낌이라…확실히 북적거리고 서로 왕래하며 다정하게 챙겨주며 열 여덟해를 살아왔을 제 부인은 아직도 삭막하고 칼없는 전쟁터인 황궁생활이 익숙치 않을 터였다. 황제의 부인들은 모두 총비인 연비를 경계하고 깎아내리려 하였을 뿐 소박한 마음씨를 보듬어주지 않았다. 오로지 매일 보고사는 조상궁과 나인 미희와 황녀와 황자, 그리고 자신뿐이 없는 곳에서 한창 활기차게 생활할 열여덟 어린 나이를 묶어 놓는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매일 자신을 보면 반가워 웃는 모양새가 그저 자신이 좋아 그런줄 알았다.


“으아아앙-”


관심을 잃어 투정을 부리는 것인지 느닷없이 단율의 품에서 울어제낀 송윤을 어쩔줄 몰라하며 안고있는 단율의 모습에 연은 시무룩했다 결국 크게 웃고 말았다.


 


*


 


“연비-눈을 떠보련.”

“으음…”

“쉬이, 눈을 떠보거라, 연비.”

“…폐…하?”


이른 저녁, 어둠을 가르고 수정궁에 들어온 단율은 침상에 푹 파묻혀 새근새근 자고있는 부인을 흔들어 깨웠다. 달게 자고있는 모습이 귀여워 하얀 뺨에 입술을 잠시 묻었다. 어깨를 흔들어 깨우니 인상을 찌푸린다.

Posted by 유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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