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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더 좋다고 했다

유코시 2013. 7. 8. 10:14

갑자기 환경이 바뀌어버리면 적응도 되지 않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단율은 오히려 더 좋다고 했다. 단율은 황궁의 모든 건축장인들을 불러 교태전의 혜화궁을 부수고 수정궁과 똑같은 궁을 다시 지으라 명했다. 호나라에서 건축으로 그 이름이 유명한 장인 서른명이 동원되었고 노비 백여명이 동원되어 교태전을 바꾸기 시작했다.

상아빛 대리석을 매일 공수했으며 후궁이라 작았던 수정궁보다 그 규모가 월등히 크고 화려했다.

황제는 장인들과 노비들에게 너희들이 황후의 첫 선물을 만드는 막중한 의무를 가졌다고 했다. 장인들과 노비들은 기꺼이 받아들였다. 백성들이 충성하는 황후께 진상될 궁을 만든다는 것은 가문 대대로 영광인 일이었다.








수정궁 후원의 정자에 탁상을 가져다놓고 태어날 아이에게 읽어준다며 어미가 들려주던 이야기를 필사하고있던 연은 졸린지 탁상에 고개를 묻고 단잠이 들어있었다. 조상궁은 귀하신 마마께서 단잠에 드셨는데 깨울수도 없고, 허나 깨우지 않자니 자세가 불편하여 배가 아프실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


“황제폐하를 뵈옵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


마침 폐하께서 오셔서 다행이라며 조상궁은 정자위에서 잠이든 연을 가리켰다.